2024. 6. 2. 07:25ㆍ카테고리 없음
남자축구 국가대표 선수와 코치를 지낸 차두리가 여러 여성과 동시에 교제한 의혹과 관련해 송사를 치르게 됐다.
31일 YTN 보도에 따르면 차두리는 확인되지 않은 사생활 폭로로 명예를 훼손했다며 여성 A씨를 고소했다.
그는 A씨가 사생활을 빌미로 자신을 협박하거나, SNS에 게시물을 올려 자신이 부정한 행위를 한 것처럼 묘사했다고 주장했다.
고소장에는 A씨와 몇 차례 만난 사이일 뿐이라고 밝혔다. 또 복수의 여성과 교제한 적이 없다며 A씨와 연인 사이가 아니라는 취지의 해명을 내놨다.
이에 A씨는 차두리 주장과는 상반된 입장을 내놓았다. SNS를 통해 만난 차두리와 3년가량 연인 관계로 지내오다가 최근 차두리가 바람 핀 사실을 들키면서 갈등이 생겼다는 것.
A씨는 YTN에 "(차두리가) 바에서 어떤 여자랑 안고 뽀뽀하고 이런 게 올라온 거다.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그래서 그걸로 화가 나서 따졌더니 (차두리가) 아니다, 너 오해다, 그날 처음 본 여자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A씨가 제시한 두 사람의 SNS 대화를 보면 "사랑한다", "보고 싶다"는 말이 오고 갔을 뿐 아니라 차두리가 동시에 다른 여성과 교제한 사실을 사과하며 A씨를 붙잡는 내용이 담겼다.
A씨는 SNS에 폭로 글을 올린 이유에 대해 다른 여성들이 자신과 같은 경험을 하지 않길 바라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이에 그는 "(피해 여성들이) 훨씬 더 많겠구나. 그리고 이게 안 알려지면 차두리란 사람은 분명히 이 짓을 계속 해나갈 거다.
분명하다. 왜냐면 이 사람은 이게 잘못됐다는 생각을 못 하고 있다. 지금도."라고 말했다.
A씨는 실제로 자신의 글을 본 뒤 비슷한 문제로 차두리와 갈등을 겪었다는 증언도 잇따랐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떤 여자가) 차두리랑 대화 내용을 바로 캡처해서 저한테 보내주더라. 너무 괘씸했는지. 내용이 우리한테 다 했던 내용. 결혼하자. 질질 매달리더라. 하루도 괴롭지 않은 날이 없던 거 같다"고 토로했다.
해당 논란과 관련해 차두리는 어떤 응답도 하지 않고 있는 상황.
진실 공방으로 갈등이 치닫는 가운데, A씨는 31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