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정력이 좋은 편일까? 정력왕 되는 5가지 습관

2024. 8. 17. 08:09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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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 |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심봉석 교수】
정력 이야기가 나왔을 때 나는 어떤 쪽일까? 자신감이 넘치는 남자? 한없이 작아지는 남자? 정력을 자존심이라고 여기는 남자가 많다. 정력이 좋아지는 비결이라면 덮어놓고 솔깃하고, 정력이 약해지는 행동이라면 최대한 피한다.
정력이 강한지 혹은 약한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현재 나의 정력 상태를 알아보는 방법을 소개한다.



CASE 1. 잠이 성욕을 잠재운 남자 이야기
40대 후반 만석(가명) 씨는 요즘 정력이 약해진 것 같아 신경 쓰인다. 일단 성욕이 뚝 떨어졌다. 저녁만 먹고 나면 잠이 너무 와서 성욕이 생길 겨를이 없다. 아내가 “요즘 너무 안 하는 것 같다.”고 했을 때는 뜨끔했지만 도저히 잠을 안 자고는 못 배긴다. 침대에 누우면 섹스고 뭐고 다 귀찮다.


CASE 2. 자신감이 사라진 남자 이야기
비아그라. 40대 중반 현진(가명) 씨의 머릿속에서 불쑥불쑥 맴도는 말이다. 40대에 비아그라를 먹을지 말지 고민하게 될 줄은 몰랐다. 처음 발기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그때뿐인 줄만 알았다. 평소 정력이라면 자신 있어서 크게 걱정이 안 됐다. 하지만 그 다음에도 발기가 잘 안 돼서 섹스를 못 했다.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이제는 시도조차 하기가 겁난다. 안 하고 살아도 된다는 아내의 위로에 자존심이 처참히 뭉개졌다. 점차 비아그라를 먹어서라도 아내에게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말겠다는 생각이 굳어지고 있다.


정력이 강하다는 증거 4종 세트
허세가 아니라는 가정 하에 정력에 자신 있는 남자에게는 저마다 타당한 이유가 있다. ‘성욕이 왕성하다.’ ‘발기가 잘 된다.’ ‘음경이 크다.’ ‘오래 한다.’ 등의 이유로 자부심이 넘친다.
사실 정력이 강하다는 기준은 애매하다. 성적 만족은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이라서 객관적인 수치를 알아보기도 힘들다.
그럼에도 정력의 강약을 알아야겠다면 남성의 성기능 측면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다. 의학적으로 남성의 성기능은 성욕, 발기, 사정, 쾌감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심봉석 교수는 “왕성한 성욕이 아닌 ‘적절한 성욕’, 강력한 발기가 아닌 ‘충분한 발기’, 오래 하는 것이 아닌 ‘알맞은 사정’, 강력한 쾌감이 아닌 ‘무던한 쾌감’과 더불어 이러한 성관계를 할 수 있는 건강한 체력이 뒷받침된다면 정력이 좋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간혹 하룻밤에 몇 번씩 할 수 있다는 이유로 정력을 과시하는 남자도 있다. 하지만 많이 해서 좋다는 것은 본인만의 생각일 가능성이 크다. 대부분의 여성은 섹스 횟수가 아닌 섹스가 얼마나 만족스러웠는지를 기억한다. 심봉석 교수는 “섹스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두 사람 모두의 만족감임을 알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조사에 의하면 여성이 오르가슴을 느끼기 위해서는 삽입이나 강력한 피스톤 운동보다 부드럽고 편안한 분위기,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이 더 중요하다고 밝혀졌다. 또한 여자는 오르가슴을 느껴야만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행복감을 느끼는 성생활을 더 원한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


정력을 위협하는 3종 세트
신체의 노화는 정력에도 영향을 미치며 몸의 상태에 따라 정력이 약해지기도 한다. 심봉석 교수는 “정력이 어느 정도인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정력이 부실할 가능성이 큰 신체 특징은 있다.”고 말한다.
첫째, 복부비만이다. 흔히 똥배라고 하는 복부비만은 고혈압, 당뇨병 등의 위험도를 높이고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떨어뜨려 발기력을 감소시킨다.
둘째, 허벅지와 엉덩이가 빈약하다. 엉덩이, 허벅지에 있는 큰 근육들은 남성호르몬 생성에 도움이 된다.
셋째, 소변줄기가 약하다. 소변줄기가 세다고 반드시 정력이 강한 건 아니지만 전립선 문제로 소변줄기가 약해지면 성기능에 문제가 생길 위험도가 높아진다.
심봉석 교수는 “나이가 들면서 정력 감소로 인한 문제들은 다양하고 복합적으로 나타나며 성호르몬의 감소가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한다.


정력 지키는 5가지 습관
정력이 약해졌다고 느껴도 성적 능력만을 강하게 해주는 비법은 없다. 정력을 강하게 하고 싶다면 평소 건강관리를 잘해서 삶의 활력과 에너지를 높이고, 정서적 안정감을 통해 남자, 혹은 여자로서의 감정과 느낌을 유지하는 것이 최선이다.
심봉석 교수는 “정력을 강하게 만드는 특별한 묘책은 없지만 다음에 공개하는 5가지를 열심히 수행하다 보면 ‘아직 대단하다.’는 말 정도는 들을 수 있을 것”이라며 “남성, 여성 모두 실천해 보길 바란다.”고 조언한다.
첫째, 성생활을 쉬지 않는다.
섹스를 잘 하던 부부라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너무 바쁘거나 피곤해서 섹스할 여유가 없을 수 있다. 또 ‘이 나이에 남사스럽다.’, ‘가족끼리는 그러는 거 아니다.’라고 하는 부부도 많다.
하지만 섹스는 안 하면 안 할수록 성기능이 퇴화되고 성호르몬 생성도 더 빨리 감소한다. 성에 대한 호기심을 유지하고 지속적인 성생활을 하면 성호르몬의 분비가 촉진되고 성기능이 유지되며 정신적인 안정감도 얻을 수 있다.

둘째, 몸을 부지런히 움직인다.
근육은 성호르몬 생성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근육량이 많아지면 남성호르몬 수치가 올라가고 이는 성기능 향상으로 이어진다. 근육이 유지될 수 있도록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게 힘들다면 일상생활에서 몸을 많이 움직이는 습관을 들여도 된다.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으로 이동하는 습관만 쌓여도 훌륭한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다.
셋째, 삼시 세끼를 잘 챙겨 먹는다.
정력에 좋다고 알려진 음식은 많지만 비아그라 같은 약이 아닌 이상 특정 식품을 어쩌다가 한 번 먹는다고 당장 효과를 볼 수 없다. 건강에 좋은 식품은 꾸준히 오래 먹어야 도움이 된다.
매일 균형 잡힌 식단을 규칙적으로 먹으면 정력에 좋다고 알려진 음식을 굳이 챙겨 먹지 않아도 된다. 제 시간에 잘 먹으면 배뇨, 배변 습관도 규칙적으로 바뀐다. 잘 먹고, 잘 싸는 것이 건강과 정력 유지의 기본이다.
넷째, 충분히 푹 잔다.
잠은 모든 장기가 휴식하고 회복하게 해 준다. 또한 노화와 관련 있는 성호르몬은 주로 숙면 상태에서 새벽 무렵 분비된다. 중년 이후에 생긴 수면장애는 갱년기 증상의 하나이며, 잠을 계속 못자면 노화가 가속화된다. 아침에 햇빛 아래서 운동하기, 자기 전에 스마트폰 안 보기, 저녁에는 조명 어둡게 조정하기 등을 실천하면 일찍 잠이 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섯째, 몸의 변화를 인정하고 부부가 함께 노력한다.
어쩌다가 발기가 잘 되지 않거나 만족스럽게 성관계를 하지 못하면 늙었다는 생각에 주눅이 들 수 있다. 걱정과 불안에 시달리면 성욕과 발기력이 떨어지고 흥분도 잘 되지 않는다.
이럴 때는 부부가 함께 나이에 따라 달라지는 성기능을 이해하고 함께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성기능이 떨어진 중년 이후의 성생활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
심봉석 교수는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휴식과 숙면, 규칙적인 배변·배뇨, 꾸준한 운동, 금연, 스트레스 관리, 절주 등과 같은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건강과 정력을 둘 다 유지할 수 있다.”며 “한마디로 건전하게 사는 것이 건강과 정력을 유지하는 최고의 비법”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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